키아프 (Kiaf) 서울 2022

전시 배경
Kiaf Seoul(한국국제아트페어)는 2002년 한국화랑협회가 창설한 한국 최대 아트페어로, 국내 갤러리 생태계를 국제 무대로 연결하며 성장해 왔다. 2022년에는 첫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동시 개최돼 코엑스 전시장에서 공동 주간을 만들며 글로벌 컬렉터·미술관 관계자를 대거 끌어모았다. 이 협업은 서울이 아시아 미술 시장의 전략적 허브로 부상했음을 보여 주었고,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장이 됐다.
이귀영 작가는 Gallery Yeh 부스에서 ‘사유의 공간’ 연작을 선보이며 한국의 산수와 해외에서 얻은 감각을 결합한 회화를 통해 Kiaf 2022의 국제적 관객과 만났다. 작가 특유의 공간 분할과 색면 레이어를 통해, 한국적 정서와 글로벌 도시의 기억이 한 화면 안에서 호흡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었다.
작품 설명
좌측 | 사유- 풍경을 그리다 (Acrylic on canvas, 112×194cm, 2022)
작가가 말하는 “사유의 공간”은 마음을 정화하는 사적 피난처다. 한계령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태백산맥의 산·계곡과, 뉴욕 브루클린브리지에서 맞은 아침 공기의 기억을 한 화면에 담으며, 현실과 추억이 중첩된 감각적 풍경을 구축했다. 국내외 자연에서 포착한 청량한 빛과 흐르는 물성은 관람객이 머무를 수 있는 명상적 공간을 만든다.
우측 | 사유-공간을 그리다 (Acrylic on canvas, 228×182cm, 2022)
구조화된 공간을 좌우로 나누어 왼편에는 한국의 자연, 오른편에는 미국 워싱턴 여행에서 받은 인상을 배치하고, 중앙에는 작가가 일상적으로 오가는 광화문을 넣었다. 개인적 동선과 도시·자연의 이미지를 병치해, 서울이라는 생활 무대가 해외 경험과 맞물려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세 장소가 한 화면에서 공존하며,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작가적 시선을 체감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