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국 교류전: 감각의 파노라마

2006년 9월 8일 – 2006년 9월 24일 2006 Lounge Gallery 런던, 영국
작가:
한국-영국 교류전: 감각의 파노라마

전시 배경

《감각의 파노라마》는 2006년 9월 8일부터 9월 24일까지 런던 Lounge Gallery에서 열린 한국-영국 교류전이다. 세오갤러리와 영국 Lounge Gallery가 함께 기획한 이 전시는 서로 다른 지리적 환경과 사회적 경험 속에서 형성되는 동시대 감각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고자 했으며, 서울과 런던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교차하는 국제 교류 무대로 기능했다.

이 전시에서 변재언은 영국으로 출품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 II》 시리즈의 〈기원〉을 통해, 홀로그램과 컴퓨터 회로도, 빛이 한 공간 안에서 맞물리며 현실 공간과 사이버 공간이 중첩되는 환경을 제시했다. 이는 조형예술과 뉴미디어를 함께 다루는 작가로서 변재언의 작업이 국제 교류의 장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작품 소개: 기원

변재언이 이 전시에서 선보인 〈기원〉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 II》 시리즈에 속한 2006년 작업으로, plastic paper on wall, aluminum on painting, hologram, neon을 결합해 제작되었다. 벽면 페인팅을 포함한 전체 크기는 480 x 245 x 13 cm이며, 홀로그램과 컴퓨터 회로도, 빛의 반응을 함께 연결시켜 관람자가 사이버 세계와 현실을 동시에 경험하도록 만든다.

작품 안에서 회로 구조와 홀로그램, 빛의 반응은 단순히 기술적 장치로 기능하지 않고, 디지털 환경 속에서 생성되는 인간 정체성의 층위를 드러내는 시각 언어로 작동한다. 물질적 표면과 비물질적 이미지가 한 화면 안에서 교차하면서, 실재와 가상,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는 고정된 구분이 아니라 감각적으로 경험되는 장으로 바뀐다.

〈기원〉은 국제 교류의 맥락 안에서 변재언의 홀로그래피 기반 작업 세계를 소개한 사례이자, 2000년대 중반 그가 구축해 온 미디어 작업이 한국 바깥의 전시 문맥에서도 선명한 조형 언어를 형성하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작업이다.